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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6일 토요일

작별 인사드립니다

보낸 사람: Kwan Ho Choi
보낸 시간: 2011 8 5, () 오전 8:39
제목: 작별 인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뉴져지 연합교회 교우들께 드립니다.


저는 1986 8, 35세의 젊은 나이에 뉴져지 연합교회의 교인이 되어 여러분들과 신앙 생활을 하다보니 이번달로  25년이 되며 제 나이도 어느덧 60의 나이가 되었읍니다. 2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여러분들과 웃고 울고 힘쓰며 한 마음으로 교회를 섬겨운 세월들이 새롭고 귀중하게 느껴집니다.
이 시간들은 저의 모든 젊은 청춘을 바친 시간이기도 하지만 주님을 만나 여러분들과 믿음을 키워온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그동안 저는 변함없이 열심을 다하여 교회를 섬겨왔지만 때로는 저희 고집, 주장 그리고 온전하지 못한 성격때문에 다른 교우들의 마음에 상처도 많이 주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최성남 목사님이 오신 후 벌어진 많은 사건들을 겪으면서 목사님과 교우들에게 제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고 또 저도 많은 오해와 피해를 받기도 하였지만  변명하지 아니하고 모든 것을 저의 마음에 묻어두고 갈려고 합니다. 논리와 옳고 그름의  싸움으로는 모든 사람이 피해자가 되며 오직 승자는 사탄뿐임을 깨닫고 사탄이 좋아하는 길보다는 성령님이 좋아하시는 길을 가려고 합니다.
그 길은 외롭고 힘든 길이며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이겠지만 그 길을 걸을 때 주님이 인도하여주시며 저를 다시 만나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제는 블러그도 내려놓고 기득권도 내려놓고 주님의 자녀들의 모습으로 돌아가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를 사랑해주신 목사님과 교우들께 작별의 인사를 드리며 그동안 저의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드린 것을 후회하며 사과를 드립니다. 넓은 주님의 마음으로 용서를 하여주시고 언제 어디서 만나든지 반가운 마음으로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떠나면서 한 마디만 말할 기회를 주신다면 저는 성전 건축시 공사의 미숙함은 있었으나 정직하게 바르게 최선을 다하였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양심에 부끄러움 없이 헌심했음을 알아주신다면, 4반세기를 섬기던 교회를 떠나는 저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목사님과 교우 모두 사랑하며 떠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최 관 호 장로 드림
2011 8 5